설교

새롭게 시작한 사람들(시 51:10)

by 로빈 posted Jul 2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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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로빈

2013.08.23. 갈보리크리스천아카데미 채플설교

 

새롭게 시작한 사람들

 

이승선

 

우리 다함께 일어나서 하나님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오늘 함께 살펴볼 하나님의 말씀은 시편 5110절입니다.

하나님이여, 내 안에 깨끗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속에 올바른 영을 새롭게 하소서.

오늘 말씀의 제목은 새롭게 시작한 사람들입니다. 잠시 말씀을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새롭게 시작한 다윗

사람들은 새로운 것을 좋아합니다. 어떤 전자제품을 사더라도 새로 나온 최신판, 신제품을 구입하기를 원합니다. 어떤 만화나 영화를 보더라도 새로 나온 신작을 보기를 원합니다. 겨울에 붕어빵을 사먹더라도 지금 막 구운, 새로운 붕어빵을 사고 싶어 합니다. 누군가 나에게 신발을 선물로 준다면, 자기가 신던 헌 신발을 주는 것보다, 새로 나온 최신 디자인의 신발, 새 것을 사주는 것을 원할 것입니다. 이처럼 사람들은 새로운 것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단순히 어떤 새로운 물건들만 좋아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은 자기 인생에 대해서도 새롭게 되기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어른들은 우리 학생들에게 말합니다. “내가 니 나이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정말 열심히 공부할 텐데.” 또는 이렇게 합니다. “내가 인생을 새롭게 살 수만 있다면, 그렇게 살지 않을 텐데.” 여러분도 이번 주에 새로운 학기를 시작하면서 나름대로 새로운 마음과 새로운 결심들을 한 학생들이 있을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설교의 제목처럼, 성경 속에서 새롭게 시작한 사람들을 몇 명 살펴볼 것입니다.

 

먼저 우리 함께 오늘 우리가 처음 읽은 시편 5110절 말씀들을 다시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하나님이여, 내 안에 깨끗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속에 올바른 영을 새롭게 하소서.

이 말씀은 바로 다윗이 간음과 살인이라는 무서운 범죄 후에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한 내용이었습니다. 다윗은 그의 삶이 새롭게 되기를 원했고, 그의 마음이 새롭게 되기를 원했습니다. 다윗은 정말 주님을 사랑하는 소년이었습니다. 그는 온 이스라엘이 두려워 벌벌 떨던 거인 골리앗 앞에 하나님의 이름으로 당당하게 섰던 주님의 용사였습니다. 그는 사울 왕이 부당하게 죽이려고 쫓아다니는 수많은 생명의 위험과 고난 가운데서도, 사울 왕을 대적하여 싸우지 않고, 여전히 사울 왕을 하나님께서 세우신 왕으로 인정하고 존경하였던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는 어느덧 왕이 되었고, 모두가 치열한 전쟁에 나갔던 때에, 한가하게 왕궁을 거닐다가, 간음을 하게 되고 살인까지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제 다윗의 인생은 완전히 망쳐진 것 같았습니다. 그의 명성과 그의 인기와 그의 평판은 모두 사라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다윗에게 다른 그 무엇보다 중요했던 것은 바로 하나님 앞에서의 삶이었습니다. 그는 하나님 앞에서 새롭게 되기를 원했습니다. 그는 마음을 보시는 하나님 앞에, 마음이 새롭게 되기를 원했습니다. 그리고 다윗은 정말 새롭게 되었습니다. 그는 솔로몬을 다음 왕으로 세우기까지 다시 하나님 앞에서 올바른 길을 걸었습니다.

 

여러분,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우리가 전혀 범죄하지 않거나, 실패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넘어진 뒤에, 실패한 뒤에, 그 뒤에 다시 새롭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성경의 이야기들 속에서, 그리고 역사 가운데서 실패하지 않은 사람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패하고 넘어지고 범죄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바로 실패하고 넘어진 뒤에 완전히 새롭게 되는 것입니다.

 

 

새롭게 시작한 아브라함

여러분, 잘 아시는 아브라함을 생각해 보십시오. 아브라함은 믿음의 삶을 언제 시작했습니까? 그는 75세 때에 주님의 부르심을 처음 받았지만, 자기 마음대로 이스마엘을 낳으면서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는 다시 100세에 이삭을 낳으면서 믿음의 길을 새롭게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그의 새롭게 된 믿음의 여정은 이삭을 모리아산에서 하나님께 제물로 바칠 때까지 이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믿음의 삶을 100세에 새롭게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여러분은 나이가 몇 세입니까? 여러분이 오늘 아무리 내 인생이 망했다고 생각한들, 아브라함보다는 빠르지 않겠습니까?

 

 

새롭게 시작한 모세

또 여러분이 잘 아시는 모세도 생각해 보십시오. 그는 이집트의 왕자 신분으로 자라났습니다. 그가 40세가 되었을 때, 그는 이스라엘을 구원할 마음을 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실패하였고, 이집트 사람을 살인하였다는 누명을 입고 미디안 광야로 도망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인생은 그렇게 끝나지 않았습니다. 모세의 인생은 80세 때 새롭게 시작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미디안 광야에서 양을 치고, 양의 털을 깎고, 양의 젖을 짜던 시골 목자 할아버지가, 300만이 넘는 이스라엘 대군을 이끄는 출애굽의 영웅 지도자가 되었던 것입니다.

모세의 인생은 40세 때에 망했다가, 80세 때 새롭게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는 이미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사랑하는 학생 여러분은, 모세가 망했던 40세의 절반조차도 아직 살지 않았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오늘 우리의 마음이, 우리의 삶이 새롭게 되기를 원하십니다.

 

 

새롭게 시작한 베드로

우리 이제 신약의 인물 중에서도 생각해 보겠습니다. 바로, 예수님의 열 두 제자 가운데 가장 열성이 있었던 제자라고 할 수 있는 베드로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베드로는 정말 누구보다도 예수님을 사랑하고 따르던 제자였습니다. 그는 모든 사람이 예수님을 부인하고 배신하더라도, 자기는 죽을지언정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당당하게 선언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자신만만하게 말하던 베드로가 결국에는 예수님을 부인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는 맹세하고 저주하면서 예수님을 부인하였습니다. 내가 저 사람을 안다면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맹세하면서 예수님을 모르는 사람이라고, 세 번씩이나 강조하였던 것입니다.

 

우리 함께 누가복음 2259-62절을 보시겠습니다.

59 한 시간쯤 시간이 지나서 또 다른 사람이 자신 있게 단언하여 이르되, 이자는 갈릴리 사람이므로 진실로 그와 함께 있었느니라, 하매

60 베드로가 이르되, 사람아, 나는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지 못하노라, 하더라. 그가 아직 말할 때에 즉시 수탉이 울더라.

61 께서 돌이키사 베드로를 바라보시니 베드로가 그분께서 자기에게 하신 말씀 곧, 수탉이 울기 전에 네가 나를 세 번 부인하리라, 하신 주의 말씀을 기억하고

62 밖에 나가 몹시 슬프게 우니라.

베드로가 세 번째 예수님을 부인하는 순간, 예수님께서는 재판을 받으시던 대제사장의 관저 안에 뒤를 돌아 베드로를 바라보셨습니다. 예수님의 그 눈빛은 원망하거나 째려보는 눈빛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 눈빛은 그가 다시 새롭게 회복하기를 원하시는 긍휼의 눈빛이었을 것입니다.

 

베드로는 자기가 예수님을 따라 감옥에도 가고, 죽을 각오도 되어있다고 큰 소리를 쳤었는데, 이제는 예수님을 세 번씩이나 부정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는 자기가 주님과 함께 왕국의 왕좌에 앉을 것이고, 큰 자리를 차지할 자격이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는데, 이제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아마도 이제 모든 것이 망했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이제 자기는 정말 반역자 중의 반역자요, 배신자 중의 배신자라고 생각되었을 것입니다. 이제는 더 이상 아무런 소망도 없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베드로의 인생은 그렇게 끝나지 않았습니다. 베드로는 새롭게 되었습니다. 베드로는 완전히 새롭게 되었습니다. 그는 이제 사도행전에 와서, 바리새인들과 제사장들이 목숨을 위협하면서 예수님의 이름을 증거하지 말라고 위협할 때에도,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하게 말씀을 증거하는 사람이 되었던 것입니다.

 

 

새롭게 시작한 마가 요한

이제 우리 한 사람만 더 살펴보겠습니다. 우리 함께 사도행전 1225절을 보시겠습니다.

바나바사울은 자기들의 사역을 마치고 마가라는 이름의 요한을 데리고 예루살렘에서 돌아오니라.

이 말씀을 보게 되면 바나바와 사울, 그리고 마가라는 이름의 요한, 이렇게 세 명의 사람이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사울은 바로 사도 바울을 말합니다. 그리고 마가 요한은 바로 마가복음을 기록한 사람입니다. 여기서 바나바와 바울은 선교팀을 구성해서 사역을 진행하였는데, 바로 마가 요한이 합류하게 된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우리 함께 사도행전 135절을 보시겠습니다.

살라미에 이르러 유대인들의 회당들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또한 요한을 자기들을 섬기는 자로 두었더라.

이 말씀을 보게 되면, 마가 요한이 바로 바나바와 바울을 섬기는 자로 선교팀에 합류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바나바와 바울을 섬겼다는 것은 바로 선교사역의 보조자로서, 참여하였다는 것입니다. 이제 13절을 보시겠습니다.

이제 바울과 그의 일행이 바보에서 배 타고 떠나 밤빌리아버가에 이르렀을 때에 요한은 그들을 떠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니라.

이 말씀을 보게 되면, 바울과 그의 일행이, 밤빌리아의 버가라는 장소에 이르렀을 때에, 마가 요한이 그들을 떠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선교팀에서 무단이탈한 것입니다.

 

이제 우리 함께 사도행전 1536-41절을 보시겠습니다.

36 며칠 뒤에 바울바나바에게 이르되, 우리가 전에 의 말씀을 선포한 모든 도시로 다시 가서 우리 형제들을 방문하고 그들이 어떻게 행하는지 알아보자, 하니

37 바나바마가라는 이름의 요한을 데리고 가고자 결심하였으나

38 바울밤빌리아에서 자기들을 떠나 자기들과 함께 일하러 가지 아니한 자를 데리고 가는 것이 좋지 않다고 생각하니라.

39 그들 사이에 다툼이 격렬하여 그들이 서로 갈라져 떠나니 이처럼 바나바마가를 데리고 배 타고 키프러스로 가고

40 형제들이 바울하나님의 은혜에 맡기매 그는 실라를 택한 뒤에 떠나서

41 시리아길리기아를 지나가며 교회들을 굳건하게 하니라.

이제 바나바와 바울이 다시 선교여행을 시작하려고 하였습니다. 바나바는 마가 요한을 다시 데려가려고 결심하였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단호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이미 한 번 선교여행에서 무단이탈을 한 자를 다시 선교팀에 합류시키는 것이 마땅치 않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마가 요한을 데리고 가는 일에 대한 다툼이 얼마나 결렬하였든지, 바나바와 바울의 선교팀 자체가 갈라지고 말았습니다. 바나바는 마가를 데리고 다른 곳으로 가고, 바울은 실라라는 새로운 형제를 택하여, 또 다른 곳으로 가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제 우리 디모데후서 말씀을 한 번 보시겠습니다. 디모데후서 46절을 보시겠습니다.

이제 내가 내 자신을 헌물로 드릴 준비가 되었고 나의 떠날 때가 가까이 이르렀도다.

지금 바울은 자신이 떠날 때가, 즉 자신의 죽음이 가까이 온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바로 이 디모데후서 말씀은 사도 바울의 유언장과도 같은 마지막 말씀인 것입니다. 이제 우리 함께 11절을 보시겠습니다.

오직 누가만 나와 함께 있느니라. 마가를 데리고 함께 오라. 그가 사역을 위해 내게 유익하니라.

우리는 바울의 유언장과도 같은 마지막 편지에서 마가를 필요로 하는 내용을 읽어볼 수 있습니다. 마가는 바울이 보기에 자격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바울의 마지막 날들에 마가는 필요한 사람으로 새롭게 변화되어 있었습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나의 삶

사랑하는 학생 여러분, 오늘 당장은 우리의 모습이 누군가가 보기에 자격이 없고, 마땅치 못할 수도 있습니다. 나 자신이 보기에도 한심하고 답답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새롭게 하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앞서 생각해 보았던 사람들은 다 자기 능력으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으로 새롭게 된 사람들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을 100세 새롭게 하신 하나님, 모세를 80세에 새롭게 부르신 하나님, 다윗을 무서운 죄에서부터 새롭게 회복시키신 하나님, 배신자 베드로를 다시 주님을 위한 충성된 일꾼으로 세우신 하나님, 그리고 마가 요한을 회복시키셔서 마가복음을 기록하게 하신 하나님, 바로 그 하나님께서 오늘 여러분도 새롭게 하실 것입니다.

 

우리가 성경에서 새롭게 시작한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우리 자신의 마음과 생각도 새롭게 하기를 원합니다. 여러분은 새롭게 되기를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다윗처럼 기도하기 원합니다. 우리 다시 시편 5110절로 돌아오셔서 함께 읽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님이여, 내 안에 깨끗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속에 올바른 영을 새롭게 하소서.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