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세부항목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라(히 3:1)/로빈

2004.07.30.금 갈보리침례교회 금요설교훈련 / 이승선(22세)

제목 :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라
본문 : 히브리서 3장 1절


오늘 함께 살펴볼 하나님의 말씀은 히브리서 3장 1절 한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거룩한 형제들 곧 하늘의 부르심에 참여한 자들아, 우리의 신앙 고백의 사도시며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라.

오늘은 이 말씀을 가지고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기 원합니다.


** 서론
모든 성경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모든 성경들 가운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가장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는 한 권의 책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히브리서입니다. 히브리서는 모든 것들보다 더 뛰어나신, 가장 뛰어나신 그리스도에 대하여 아주 상세히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또한 히브리서는 우리가 계속하여 예수님을 바라보고 그분을 깊이 생각하도록 우리를 지도해 주는 귀한 말씀들로 가득합니다. 오늘 저는 많은 귀한 말씀들 가운데 한 구절인 히브리서 3장 1절을 주목하여 살펴보기 원합니다.


** 거룩한 형제들아
오늘의 본문에서는 우리를 가리켜 “거룩한 형제들”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거룩하다”라는 수식어와 “형제들”이라는 호칭은 모두 우리와 너무나 거리가 멀었던 단어들입니다. 원래 우리의 호칭은 이러한 것들이었습니다. “더럽고 가증한 자들아”, “너희 저주받은 자들아”, “잃어버린 바 된 죄인들아”, “진노의 자녀들아”, “불순종의 자녀들아”. 원래는 이렇게 불려야 마땅했던 우리들이 이제는 “거룩한 형제들아”라고 불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 얼마나 엄청난 변화입니까? 이것은 말로다 할 수 없는 변화입니다. 더럽고 추악한 죄로 찌들었던 우리들이 이제는 거룩하다고 불리게 된 것입니다. 마귀의 자녀요 벌레에 불과했던 우리들이 이제는 거룩한 형제들로 불리게 된 것입니다. 어떻게 이러한 변화가 있게 되었습니까? 그것은 바로 우리가 고백하는 믿음의 사도시며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 예수님으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히브리서 2장 11절을 보시면 “거룩히 구별하시는 분과 거룩히 구별된 자들이 다 하나에서 났으니 이러한 까닭에 그분께서 그들을 형제라 부르기를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고”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더럽고 수치스러운 죄 가운데 거하던 우리들을 친히 거룩히 구별하시고 형제라 부르시기를 부끄러워하지 않으셨습니다.
사람들은 때로 저명하고 높은 사람들 앞에서 약하고 천한 사람들을 모른 척 할 때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러한 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부끄럽게 여길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사도이시며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형제라 부르기를 부끄러워하지 않으셨습니다. 우리는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거룩한 형제들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이 은혜로 인하여 하나님께 찬양을 드립니다.


** 하늘의 부르심에 참여한 자들아
오늘의 본문은 또한 우리를 가리켜 “하늘의 부르심에 참여한 자들”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히브리서 11장에 등장하는 많은 믿음의 사람들을 기억나게 합니다. 그들은 더 좋은 본향, 곧 하늘의 본향을 사모하여 이 땅에서 나그네요 순례자라고 고백했던 자들입니다(히 11:13,16). 우리는 이들과 마찬가지로 하늘로부터의 부르심을 받고 길을 떠난 순례자와 같은 사람들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찬송이 많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나는 순례자”라는 찬송을 매우 좋아합니다. 제가 힘이 없고 어려울 때 날 기다리는 밝은 곳, 영원한 처소가 있다는 것을 기억나게 해주는 귀한 찬송입니다. 또 이 땅에서 내가 어떠한 존재인지를 일깨워주는 귀한 찬송입니다. 우리는 모두 하늘의 부르심에 참여한 거룩한 형제들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이 다 형체가 없이 사라질 것들을 알고 믿으며, 오직 영원하신 하늘의 하나님을 바라보며 길을 나선 나그네요 순례자와 같은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순례 길에는 수많은 장애물들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마치 존 번연의 천로역정에 등장하는 “크리스천”이 갖가지 장애물들을 통과하여 하늘의 도성을 향해 나아가는 것처럼 말입니다. 우리가 사모하는 본향은 너무나 좋고 영광스럽지만, 그 본향을 향해 나아가는 길은 좁고 협소하며 고난과 시련이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거룩하다”라는 말을 생각할 때 다만 어떤 더러운 것으로부터 분리되는 것만을 생각합니다. 그러나 오늘의 본문은 거룩한 형제들이 곧 하늘의 부르심에 참여한 자들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하늘의 부르심에 참여한 자들이란 다만 무엇으로부터 분리된 것에서 그치지 않고, 고난과 시련을 통과하여 순례의 길을 더욱 전진해 나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그러므로 거룩한 형제들 곧 하늘의 부르심에 참여한 우리들은 마땅히 우리가 믿음으로 고백하는 사도이시며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 예수님을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 사도이신 그리스도 예수님
오늘의 본문에서 힘주어 권면하는 것이 한 가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생각하되 깊이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그러므로”라는 말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 단어는 앞의 흐름과 이어지는 가운데 결론적으로 오늘의 권면이 등장하였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오늘의 본문에서 우리에게 하시는 권면에 따라 그리스도 예수님을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깊이 생각할 때 우리는 힘을 얻고 위로를 얻으며 계속하여 하늘의 부르심에 깊이 참여하여 전진하는 자가 될 것입니다. 고난과 시련을 이기는 자가 될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의 본문에서는 예수님을 생각하되 깊이 생각하라고 말씀하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믿음의 고백의 사도이시며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사도는 무엇이십니까? 사도라는 말은 “보내심을 받았다”라는 의미입니다. 성경에 등장하는 신약의 첫 번째 사도가 있다면 열두 사도가 아니라 바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십니다. 많은 무리들 가운데 제자들을 선별하시고, 많은 제자들 가운데 열두 명을 구별하여 사도로 파송하신 우리 주님 자신이 먼저 사도이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하늘의 아버지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최초의 사도이십니다. 그분은 높고 높은 영광이 가득한 하늘로부터 미천하고 보잘 것 없는 이 땅으로 보내심을 받은 첫 번째 선교사이자 사도이셨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고백하는 믿음의 사도이신 그리스도 예수님을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히브리서 2장에서는 사도이신 그리스도에 관하여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히브리서 2장 7절에 “주께서 그를 천사들보다 조금 낮게 만드시고”라고 말씀하시고
2장 9절에 “다만 예수님을 보노라. 그분께서 죽음의 고난을 당하시려고 천사들보다 조금 낮게 되셨다가”라고 말씀하시고
2장 10절 후반부에는 “그들의 구원의 대장을 고난들을 통해 완전하게 하심이 합당하도다.”라고 말씀하십니다.
또 히브리서 2장 16절에서 “진실로 그분께서는 자기 위에 천사들의 본성을 취하지 아니하시고 자기 위에 아브라함의 씨를 취하셨도다.”라고 기록하시고
18절에 “그분께서 친히 시험을 받아 고난을 당하셨은즉 시험받는 자들을 능히 구조하실 수 있느니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어떻게 낮아지셨고 어떻게 죽음의 고난을 당하셨는지를 반복하여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하늘의 부르심에 참여하여 고난의 길에 들어선 우리들이 왜 그리스도 예수님을 깊이 생각해야하는지를 알려주는 귀한 말씀입니다.

저는 한 선교사님의 간증을 기억합니다. 아프리카 가나로 가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하나님과 다투었던 간증이었습니다. “하나님 오히려 필리핀이나 태국은 어떻겠습니까? 아무래도 가나는 말라리아의 위험도 있고 생활도 너무 불편합니다. 이곳은 도대체 사람이 살 수 있는 곳 같지가 않습니다. 가나만 말고 다른 나라 어디든지 가겠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나는 원래 하늘에서 살았다. 그런데 내가 나사렛에 와서 살았던 거 너 기억하니? 내가 너를 구원하려고 얼마나 고생했는지 너 알고 있니?” 그때 그 선교사님은 울음을 터뜨리며 “주님 감사합니다. 어디든지 가겠습니다!”라고 외쳤다고 합니다.
이 선교사님은 분명 우리가 고백하는 믿음의 사도이신 그리스도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였던 것입니다. 우리도 그리스도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기 원합니다.


**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 예수님
예수님의 사역을 과거와 현재와 미래로 구분한다면, 과거에 그분은 대언자요 사도이셨습니다. 그리고 미래에 그분은 왕이요 통치자로 이 땅에 오실 것입니다. 그리고 현재는 우리의 대제사장이십니다. 오늘의 본문 말씀에서는 우리의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히브리서 7장에서는 주 예수님께서 레위의 혈통을 따른 그 어떤 대제사장보다 훨씬 뛰어난 멜기세덱의 계통을 따른 대제사장이심을 상세히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히브리서 7장에서뿐만 아니라 오늘의 본문을 포함한 히브리서 전체가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 예수님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 예수님께서는 황소와 염소의 피로는 계속해서 드려야만 하는 헌물을, 자신의 몸으로 드린 한 번의 헌물로써 우리의 속죄사역을 완전히 완성하셨습니다. 제사장들은 성막 안에서 앉을 수 없고 계속해서 서서 섬겨야 하는데 우리의 대제사장께서는 모든 사역을 마치시고 하나님의 보좌 오른편에 앉으셨습니다.
11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다가올 좋은 일들의 대제사장으로 오시되 손으로 만들지 아니한 성막 곧 이 건물에 속하지 아니한 더 크고 더 완전한 성막을 통해 오셔서
12 염소와 송아지의 피가 아니라 자기 피를 힘입어 단 한 번 거룩한 곳에 들어가사 우리를 위하여 영원한 구속을 얻으셨느니라. (히 9:11,12).

또한 히브리서 8장 1절에서는 “이제 우리가 말한 것들에 관한 요점은 이것이니 곧 우리에게 이러한 대제사장이 계시다는 것이라.”라고 요점정리까지 해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대제사장이 우리에게 계시다는 것을 기억하고 그분은 깊이 묵상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에게 계신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의 감정을 몸소 느끼지 못하시는 분이 아니요 모든 점에서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셨으되 죄는 없으신 분이시니라”(히 4:15).


** 결론
우리는 사도이시며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 예수님을 통하여 거룩하여졌고 형제라 일컬음을 받게 되었습니다. 또한 우리는 하늘로부터 보내심을 받았다가 다시 하늘의 거룩한 곳으로 가셔서 우리의 속죄를 완성하신 분으로 말미암아 하늘의 부르심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거룩한 형제들로서, 하늘의 부르심에 참여한 자들로서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길을 걷는 가운데 많은 어려움과 역경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이제 성경은 우리에게 권면하고 있습니다. 친히 자신을 낮추시어 시험을 받고 고난을 당하신 우리의 사도를 깊이 생각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모든 점에서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셔서 우리의 연약함을 몸소 느끼실 수 있는, 그러나 완전히 승리하신 대제사장을 깊이 생각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우리의 믿음의 창시자요 완성자이신 예수님을 바라보며, 우리의 사도이시며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 예수님을 깊이 생각할 때 우리는 새롭게 힘을 회복하여 전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매일 매순간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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